악마의 등뼈 영화



중후한 공포영화. 관객들에게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다소 많은 이야기를 하려 하는 감은 있지만, 그냥 스토리만 따라가면서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2001년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를 이제야 처음 보는구나 싶었는데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블레이드2>도 이 사람 영화다.

멕시코 감독들, 특히 그 3인방(기예르모 델 토로, 알폰소 쿠아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들의 지명도가 높아진 지 이제 꽤 되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아직도 멕시코 감독의 영화, 하면 내 취향이 아닐 거라는 편견이 아직도 강한 상태다. 그래서 지금껏 1. <칠드런 오브 맨>, <바벨>, <21그램>, <대통령을 죽여라>, 그리고 방금 본 <악마의 등뼈>까지, 뭔가 멕시코 감독의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란다 2.그리고 감독에 관한 정보를 검색한다.....이런 과정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몇 번째 반복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바로 외워지는 편인데도 이러는 걸 보면 - 이 사람들 이름이 너무 어렵다.

그나저나 이 감독들이 < 이투마마>, <아모레스 페로스>처럼 멕시코인들을 위해 만든 영화들(내수용?;)은 별로 와닿지 않았었다. 멕시코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한 감독의 멕시코용 영화와 할리우드용 영화가 각각 스타일이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건 참 신기하다.

사족. <악마의 등뼈>에는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라는 배우가 악역으로 나온다. 뭔가 낯이 익다 싶었는데, 고등학교 때 끔찍하다며 진저리를 쳤던 스페인 영화 <떼시스>(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에서의 그 살인마였다. 역시 착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그 느끼함 때문에 악역을 전전하는 걸까. 어쨌든 한 8년만에 보니 참 반가웠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gingertree.egloos.com/tb/1109215 [도움말]

덧글

  • 보롸 2008/11/19 00:31 # 삭제 답글

    악마의등뼈 어디서 구할수있는곳있을까요?? 보고싶은데 도저히 구할수가 없네요ㅋ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