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orday님 주최 오프모임 잡담

오프에 참가하셨던 ginger님의 글. 이 분은 알고 보니 동문이었다.

080227 새벽 : 새터, 오프



오프 자리에서도 말했고 이 블로그 자체에서도 느껴지듯 난 블로그질을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부모님과 살던 집에서 나온 이후로는 거의 사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만질 일 자체가 없어서 요즘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arborday님을 포함한 다른 영화 블로거들과 꼭 나누고 싶은 대화가 있을 만큼 영화에 미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boryday(이하 식목일, 영어 쓰기 귀찮음)님의 오프에 참가하겠다고 나선 건 궁금해서였다. 중학교 때나 몇 번 가봤던 오프모임의 분위기가 새삼 궁금해지기도 했고, 매니아들의 세계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인사동에서 식목일 님 및 동생분, 니야님, 천용희님, 연주님, ginger님, almaren님을 만났다. 다들 의외로 사교적(무슨 의미?;;;)이시다 못해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셨다. 블로그로만 뵙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말솜씨들이 대단하셨다. 게다가 오프 참가자들 대다수의 외모는 (실례지만) 매우 귀여우셨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식목일 님이 예고하신 대로("보통 영화 매니아나 평론가들은 사석에서 영화 이야기를 오히려 거의 안하는데 천용희 님은 정말 영화 얘기만 해요") 천용희님이 영화이야기를 꺼내셨다. 식목일 님과 한참 영화 이야기를 하시는데, 내가 평소에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녔던 게 무색할 정도로 모르는 이야기가 대다수였다. 모르는 영화, 모르는 감독, 모르는 배우. 정말 이게 매니아의 세계구나, 하고 실감했다. 내심 문화부 기자가 되어서 영화평이라도 몇 줄 쓰고 싶다는 소망도 초큼 있었는데 그냥 접어야 되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 자리가 섞이면서 니야님, 연주님, ginger님, 식목일 님의 동생분(죄송스럽게도 성함 중 한 글자가 생각이 안 나는)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 그룹에서 영화 이야기는 거의 안 나왔다. 대신 어떤 남자배우가 색기가 넘쳐흐른다느니, ginger님은 누님들 사이에 끼어서 좋겠다느니....그런 수다를 점잖게 나눴다. 니야님의 세계여행 계획을 들으면서 부러워하다가, 식목일 님 동생분의 번지점프 이야기에 미친듯이 웃기도 하고. 정말 즐거웠다.

회사라서 길게는 못 쓰겠고, 얼른 다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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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니야 2008/02/28 14:42 # 답글

    그니까 여명808과 RU-21은 챙기신거죠? :-)
  • 연주 2008/02/29 13:02 # 답글

    식목일님이라고 하니 또 색다른 맛이.. ㅋ하하핫
    미인 생강님... (수줍 *-_-*)
  • 생강 2008/02/29 23:41 # 답글

    니야님 / 예, 매일 잘 먹고 있습니다ㅠㅠ

    연주님 / 제가 여지껏 못 들어본 말을 연주님이 해 주시네요.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말씀해주셈ㅎㅎㅎ
  • ArborDay 2008/03/01 02:09 # 답글

    생강님 미인 맞으셔요. ^^
  • 케찰코아틀 2008/03/01 18:16 # 답글

    미인 생강님
  • 2008/03/03 00:0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생강 2008/03/06 10:05 # 답글

    모다님, 메일도 잘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천용희 2008/03/08 20:01 # 삭제 답글

    영화바보라서 할 게 그거밖에 없다보니.....-_-;;;;;;

    미인이신 생강님, 다음에 뵙지요^^
  • 생강 2008/03/08 22:18 # 답글

    천용희님 / 저도 님같은 매니아 기질을 갖고 싶습니다ㅋㅋㅋ담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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