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제목을 달아버리니까 꼭 내가 매일 시위에 나가는 듯 해서 조금 많이 쑥스럽구나.
사실 나는 한 번도 요즘 시위에 나간 적이 없다. 신문사에 있으면서도 신문 한 부 제대로 못 읽고 살고 있는 데다 집에 TV도 들여놓지 않은 탓에 구체적으로 어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지 어지간한 사람들 만큼도 모른다. 그렇지만 택시기사가 틀어놓은 라디오를 통해, 술집에서 잠깐 본 TV뉴스를 통해 조금씩 소식을 듣다 보면 가슴이 설렌다.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어서.
이명박도 이명박이지만, 쇠고기도 쇠고기지만, 그것보다는 사소한 변화들에 가슴이 뛰었다. 아이들, 여자들이 낀 시위대 한가운데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자제한다든가, 또 전경들과 충돌이 빚어질 듯 하자 "전경들이 아니라 이명박이 나쁜 거예요"라며 제지한다든가. 물론 어느 여자애가 맞았고 그 여자애를 때린 어린 전경 애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다거나 하는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화를 내야 할 대상도 모르는 채 무작정 화만 내던 시대는 이제 많이 벗어난 것 같다.
사실 나는 한 번도 요즘 시위에 나간 적이 없다. 신문사에 있으면서도 신문 한 부 제대로 못 읽고 살고 있는 데다 집에 TV도 들여놓지 않은 탓에 구체적으로 어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지 어지간한 사람들 만큼도 모른다. 그렇지만 택시기사가 틀어놓은 라디오를 통해, 술집에서 잠깐 본 TV뉴스를 통해 조금씩 소식을 듣다 보면 가슴이 설렌다.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세상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어서.
이명박도 이명박이지만, 쇠고기도 쇠고기지만, 그것보다는 사소한 변화들에 가슴이 뛰었다. 아이들, 여자들이 낀 시위대 한가운데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자제한다든가, 또 전경들과 충돌이 빚어질 듯 하자 "전경들이 아니라 이명박이 나쁜 거예요"라며 제지한다든가. 물론 어느 여자애가 맞았고 그 여자애를 때린 어린 전경 애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다거나 하는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화를 내야 할 대상도 모르는 채 무작정 화만 내던 시대는 이제 많이 벗어난 것 같다.
태그 : 시위



덧글
이승환 2008/06/05 23:16 # 삭제 답글
아, 난 인간이 못 나서인지 이번 시위도 그다지 기대가... 중요한 건 이번이 아니라 앞으로인데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
생강 2008/06/07 21:43 # 답글
난 일단 그런 자리에서도 매너를 챙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 그리고 남의 얘기 안 듣기로는 매한가지인 낡은 진보나 보수가 눈에 잘 안 띈다는 게 너무 보기 좋더라. 너 말마따나 지금 당장 무슨 결과가 나올지는 초큼 회의적이긴 하지만...
천용희 2008/07/04 02:50 # 삭제 답글
나아가기 위해 싸우는 거죠. 그걸 매도하지 못해 난리난 보수꼴통들을 보면 짜증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