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감독의 전작이 '디센트'다.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 게다가 몰아치는 공포 뒤의 그 잊을 수 없는 섬뜩한 결말. 그래서 언뜻 둠스데이가 좀비영화라는 말을 듣고는 엄청난 기대를 품고 극장에 갔다.
예쁘진 않지만 강인한 외모의 여주인공에 일단 호감. 그리고 이미 다른 영화에서 숱하게 묘사된 '바이러스의 전파 과정'이 지루하지않게 신속히 전개된 초반부까지도 괜찮았다. 좀비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냥 치명적인 바이러스긴 하지만, 초반부까지를 보면 후반부의 퀄리티에도 상당한 신뢰감을 갖게 된다.
결말부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액션'이라는 영화의 커다란 줄기에 대해선 꽤 괜찮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액션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가 문제다. 전형적인 영국 펑크 개망나니들과의 혈투는 조금 생뚱맞긴 했지만 그래도 봐줄 만하긴 했는데, 다음으로 중세 기사들과 맞닥뜨리는 부분부터는 조금씩 웃음이 나온다. 이건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중세풍 성 안에서 현대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육박전을 벌이는 장면은 안쓰럽다. 어떻게 조화를 이뤄보려 노력한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고.
서두를 줄인 건 좋지만, 본론에서도 액션에만 치중하다보니 여주인공의 마음을 읽기도 힘들어졌다. 왜 이 여자가 임무를 완수한 후에 격리구역에 남기로 했는지, 장관인지 뭔지를 처단했는지 그닥 공감이 가질 않는다. 영화 흐름상 저럴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공감 외에는. 한 마디로 사람 냄새는 안 나는 공포스릴러'액션' 영화.
그나저나 예전에는 무섭고 잔인한 영화를 정말 잘 봤는데, 요즘엔 심약한 노인네처럼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감독의 전작이 '디센트'다. 정말이지 손에 땀을 쥐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 게다가 몰아치는 공포 뒤의 그 잊을 수 없는 섬뜩한 결말. 그래서 언뜻 둠스데이가 좀비영화라는 말을 듣고는 엄청난 기대를 품고 극장에 갔다.
예쁘진 않지만 강인한 외모의 여주인공에 일단 호감. 그리고 이미 다른 영화에서 숱하게 묘사된 '바이러스의 전파 과정'이 지루하지않게 신속히 전개된 초반부까지도 괜찮았다. 좀비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냥 치명적인 바이러스긴 하지만, 초반부까지를 보면 후반부의 퀄리티에도 상당한 신뢰감을 갖게 된다.
결말부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액션'이라는 영화의 커다란 줄기에 대해선 꽤 괜찮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액션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가 문제다. 전형적인 영국 펑크 개망나니들과의 혈투는 조금 생뚱맞긴 했지만 그래도 봐줄 만하긴 했는데, 다음으로 중세 기사들과 맞닥뜨리는 부분부터는 조금씩 웃음이 나온다. 이건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중세풍 성 안에서 현대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육박전을 벌이는 장면은 안쓰럽다. 어떻게 조화를 이뤄보려 노력한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고.
서두를 줄인 건 좋지만, 본론에서도 액션에만 치중하다보니 여주인공의 마음을 읽기도 힘들어졌다. 왜 이 여자가 임무를 완수한 후에 격리구역에 남기로 했는지, 장관인지 뭔지를 처단했는지 그닥 공감이 가질 않는다. 영화 흐름상 저럴 수 밖에 없구나, 하는 공감 외에는. 한 마디로 사람 냄새는 안 나는 공포스릴러'액션' 영화.
그나저나 예전에는 무섭고 잔인한 영화를 정말 잘 봤는데, 요즘엔 심약한 노인네처럼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태그 : 둠스데이



덧글
구름사다리 2008/06/29 00:48 # 답글
넌 심약해지면 안돼. 날 지켜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