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량의 상자 영화판, 이사카 코타로, 금단의 팬더, 아리스가와 아리스

#. 교고쿠 나쓰히코의 '백기도연대'를 보다가 갑자기 망량의 상자 영화판에는 훈훈한 미중년, 아베 히로시가 에노키즈로 나온다는 사실이 퍼뜩 기억이 나서 예고편을 찾아봤다.


예고편을 보고 나니 앗 이거 생각보다 재밌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에 나오는 충격적인 결말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원작에는 읽으면서 내내 입맛이 찝찝할 정도로 불길하고 역겨운 이미지가 잘 담겨 있었다.

그나저나 아베 히로시는 트릭에서의 4차원 이미지 때문에 에노키즈 배역을 따냈을 텐데, 소설 속 묘사-피부가 희고 귀티 나는 미남자-와는 초큼 많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장신이라는 것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었을 지도.

#. 이사카 코타로의 '한밤중의 행진'을 읽었다. 오듀본의 기도나 명랑한 갱...에서도 이미 느꼈던 바지만 참 선악 구분이 희박한 스토리들이다. 뭔가 예쁘고 쿨하고 재밌으면 된다는 식이랄까. 어쨌거나 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까 불만은 없다.

#. 누군가가 쓴;; '금단의 팬더'를 읽었다. 별 생각 없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상을 수상했다길래 골랐다. 경험상 '이 미스터리...'수상작은 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탓에. 요리와 추리가 뒤섞여있는 구성인데, 결말은 그럭저럭 예상 가능해서 긴장도는 떨어지지만 작가가 전직 프랑스 요리사였던 덕에 요리 이야기가 꽤 재밌다. 요리도 요리지만, 식당 운영에 관한 설명 같은 게 역시 현업에 있었던 사람이라는 티가 난다.

#. (스포일러 있음)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외딴섬 퍼즐'도 읽었다. 역자 후기에 나온 것처럼 '이름하고는...'싶어서 그동안 안 봤었는데 역시 재밌었다. 트릭과 추리과정(논리적인 면에 약한 나는 별로 공들여 읽지 않았지만서도)에 나름 힘을 준 듯싶은 추리물이다. 대학 추리동호회 회원들이 주인공으로 해서, 만화 현시연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난다. 그런데 살해당한 연인을 위한 복수라는 건 좀..........;참고로 아래는 작가 사진. 아무래도 이름이랑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는다.



#. 역시 가끔 날을 잡고 이렇게 스토리가 자극적인 소설들을 읽어줘야 재충전이 된다. 다음 책은 좀비소설, '세계대전Z'와 스티븐 킹의 '셀'로 정했다.

덧글

  • Siruru 2008/11/30 21:33 #

    작년에 개봉한거군요...

    흐음...
  • 생강 2008/12/04 14:32 #

    옛 얼마나 관객을 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 미도리™ 2008/12/01 00:13 #

    아베 히로시를 보면 저는 차승원이 생각나던데...
    암튼 책을 먼저 접한 후 애니를 보고 그 후에 영화를 접해볼 생각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
  • 생강 2008/12/04 14:33 #

    차승원이 좀더 잘생겼다고 봅니다ㅋ아베 히로시는 느끼한 맛~

  • 천용희 2008/12/01 04:54 #

    망량의 상자 영화판은 그냥 패스하시는게 나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을 장난아니게 압축하다보니 좀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배우를 보시겠다면 말리지는 않습니다만...
  • 생강 2008/12/04 14:34 #

    그래요??;;;그냥 시간 남아돌 때 아무 생각 없이 한번 봐야겠네요.
  • *** 2008/12/11 14:32 # 삭제

    좀비 소설 같은 거 좀 그만 보세요,,, -.-
  • 생강 2008/12/12 10:02 #

    싫습니다 싫어욧!!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