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영화

우선 결론부터. 오랜만에 재미있는 한국 코미디 영화를 본 것 같다. 예전같았으면 절대 안 봤을 법한 제목의 영화인데, 남자친구가 '이거 평이 좋다던데'를 연발하며 자꾸 채근하는 바람에 봤다. 사실 내가 거의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한겨레 ESC의 영화평(영화평론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막 신랄한 데다 막 웃김)에서도 괜찮은 점수를 주기도 했고. 

인터넷에 올라온 영화평들을 보면 소소하게 웃긴다, 꽤 볼 만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소소하게 웃기기도 했지만, 나는 몇몇 장면이 정말 재밌었다. 특히 차태현과 왕석현이 유치원에서 동시에 이성에게 꽂히는 장면!!!!그 음악과 그 편집이란 정말 센스있었다. 영화 전반부에서도 관객을 웃기고 깔끔하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행태가 상당히 바람직했다. 물론 그 센스로 제목을 지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긴 했다. 과속스캔들이라니, 정말 안습인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박보영. 보다 보니 꽤 예쁘장한 얼굴인 데다, 노래도 잘 하고 해서 호감이 갔다. 초감각커플은 망했지만 과속스캔들은 성공할 테니 다행이다. 꼬맹이 왕석현은 정말 더 바랄 게 없는 캐스팅인 듯. 어린이가 저런 썩소를 소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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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도리™ 2008/12/08 10:11 # 답글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
    오오 영화 괜찮겠네요!~
    기억하겠습니다. ^^
  • 생강 2008/12/09 09:46 #

    제목을 보고 기대치를 낮춘 탓인지, 다들 영화 괜찮다고 한다는...ㅎ
  • ArborDay 2008/12/08 11:20 # 답글

    영화 재미있더라구요. 저 꼬마아이가 알거 다 안다는 듯 손짓하며 "가..."라고 하는데 뒤집어지는줄 알았어요.
  • 생강 2008/12/09 09:47 #

    그르게요 그 장면도 정말 웃겼어요ㅋㅋㅋㅋㅋ저 노회한 눈망울~
  • 가고일 2008/12/08 14:16 # 답글

    저는 마지막의 "거봐~너 인기없다고 했잖아~" 에서 완전히 굴렀습니다 ;
  • 생강 2008/12/09 09:48 #

    또 언론에서 난리치겠거니 했던 기대를 그런 식으로 엎어주니까 결말이 더 낫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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