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영화

좀 작위적이지만 그래도 가슴을 치는 영화. 뒤늦은 영화평이다. 

작위적이라는 건 별 새로울 것 없는 갈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의 다 식어버린 사랑이나 권력관계, 무미건조한 회사생활(지루한 가정 주부의 생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 등. 중간에 '약간 돌아버린 수학자'를 등장시킨 것도 약간은 식상하지만,결말에서 할아버지가 보청기 음량을 줄이는 장면은 조금 웃음이 날 만큼 뻔했다. 

하지만 그래도 공감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샘 멘더스 감독은 전작 '아메리칸 뷰티'에서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공감을 끌어낼 만한 이야기로 인물들의 외로움을 짚어낸다. 손님들을  초대한 날 아내가 입은 옷을 보고 "그거 입을 거야?"라고 묻는 남편과 다시 남편이 "아니야, 예뻐"라고 다정한 척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아내. 이런 장면은 뭔가 '사랑과 전쟁'....같은 걸 보는 기분을 안겨주면서도 사람을 서글프게 만들었다. 

그나저나 부부인 샘 멘데스와  캐서린 윈슬렛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궁금했다. 


덧글

  • *** 2009/03/11 12:45 # 삭제

    사진 올리는 성의 있는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 생강 2009/03/11 21:20 #

    무플방지위원이라도 되시는 것 같으네요. 악플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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