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에서 본 '악마'에 대한 짧은 글에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가 내려져있었다. 게다가 저 안 보기가 힘들 만큼 멋진 제목!! 그런데 이번 주 쉬는 날은 하루인데 핀란드 영화 블랙 아이스도 상영중이었다. 홍상수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보고 싶었지만 하루에 영화 세 편은 무리겠다 싶어서 포기했다.



그렇지만!! '악마'는 예상보다 지루했다. 초반부터 결말까지 충격적인 사건들로 점철돼있고, 80대 노장 감독(덜덜덜;;)이라선지 어설픈 구석도 거의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심심했다. 그냥 잘 다듬어졌지만 매력은 별로 없는 느낌. 연기들도 참 잘 하시지만, 별로 공감은 안 됐다.

블랙아이스는 핀란드 영화. 핀란드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그냥 불어나 스웨덴어나 핀란드어나 그게 그거 같은;;
이 영화는 참 공감은 됐다. 남자들이 자기 근처에는 있지도 않은 된장녀에게 막연히 분노하듯이, 나도 바람피우는 남자들을 참 미워하는데, 이 영화는 거의 불륜남 권선징악형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뻔하게 굴러가지는 않고, 꽤 재미있기도 했는데 끝에서 두 여자가 나름 앙금을 푸는 부분에선 아쉬웠다. 두 여자가 가족이 될 것 같지는 않긴 하지만, '가족의 탄생'에서처럼 입안이 화한 느낌은 아니라서.
태그 : 악마가너의죽음을알기전에, 블랙아이스



덧글
쪼쪼쪼쪼 2009/06/09 17:39 # 삭제 답글
블로그는 너무 어려움. 언니 나 졸업한다.......... 우리 어서 커피 일잔 합시다!
생강 2009/06/11 10:00 # 답글
오 벌써 그럴 때 됐나???!!!!!!!!!!!!!!연락하겠음.
** 2009/06/15 14:27 # 삭제 답글
입안이 화 하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이를 닦았을 때의 기분인가? -..-
생강 2009/06/16 09:22 #
그런 게 있단다~어린 너구리는 몰라도 돼~
** 2009/06/16 18:36 # 삭제 답글
기분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