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시승기-SM3 네오 잡담

이 긔요미는 누구??!

바로 르노삼성의 신상 SM3 네오. 화질이 개판이긴 하지만서도;;;

이미지만 봤을 땐 QM3를 차고만 낮춘 어색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귀염귀염하다. 저 빨강색이 잘 어울리는...사실 QM3를 시승행사에서 세시간 정도 몰아본 거 외에 르노삼성 차를 시승하긴 처음. 그래서 좀 어색했다. 타본 차는 1,995만원짜리 최고급 트림인 RE. 

내부는 뭐 별 건 없습니다. 내장재는 이 가격대에 요 정도면 됐다 싶은 느낌이고, 시트는 상당히 편하고, 대략 준중형에 있을 건 있고, 뒷좌석은 약간 좁으장하고...내비는 맵피인데, 지니라든가 뭐 다른 내비가 훨 낫다. 글구 업뎃을 언제 했는지 아직도 아현고가가 지도에 나옴. 글구 내비 안내음이 나올 땐 라디오 소리 좀 줄여주면 좋으련만;;;라디오 크게 틀었을 땐 내비 소리가 안들려서 라디오 볼륨을 줄여야 했다. 그렇다고 내비 볼륨을 따로 키우자니 그건 경보음 같은 게 너무 시끄럽게 들리고;;    

스티어링휠 양쪽에 달린 버튼은 크루즈컨트롤용. 볼륨 버튼은 스티어링휠 뒷쪽에 초큼 숨어있습디다. 첨엔 불편하게 왜이래!!라고 생각했는데 좀만 지나면 편해짐. 나머지 조작 버튼들도 간결하게 잘 배치된듯. 
이번 주말 역시 푹 쉬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어디 갈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드라이브가 땡겨서 양평으로. 토요일 오후 두시에 강북에서 출발했더니 거의 안 밀림. 혼자 갔던지라 사진은 없....;;;점점 시승기가 부실해지고 있다!!원래도 충실했던 건 아니었지만 이젠 뒷좌석에 앉아본다거나 트렁크를 열어본다거나 다 스킵...

역시 사진은 없지만...키는 QM3와 마찬가지로 카드형 넓적한 형태. 난 손에 쥐는 느낌이 불편해서 싫지만, 센터페시아 아랫쪽에 키를 꽂아둘 수 있게 만들어진 키 홀더가 있어서 고건 편했다. 기어봉 근처에 수납공간에 놔둔 키가 호쾌한(?!) 코너링 때 달그락거리는 게 싫어서..

1,600cc에 최대 117마력, 최대토크는 16.1kg.m이다. 아무래도 가속은 좀 느릿느릿함. 하지만 시속 100km가 넘어가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km인데, 난 12km쯤 나왔다. 앗참 근데, 뭔가 A필러가 운전에 상당히 거슬렸다. 모든 A필러는 거슬릴 수밖에 없지만 SM3 네오는 초큼 더 거슬린단 느낌.    

일요일엔 집으로 가는 길에 비가 내리길래 옳다쿠나 하고 북악스카이웨이로. 어두워질 시간인 데다 비+안개 때문에 약간 사일런트힐 간지가 났다. 엘리엇 스미스의 BYE가 배경음악으로 딱인. 이런 날씨에 듣다보면 사일런트힐 괴수들에게 잡혀갈 듯한 느낌. 



덧글

  • 작두도령 2014/05/26 13:24 #

    지금 생각해보니 작년에 차 구매할 때 SM3는 왜 고려대상에도 안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뭐, 결국은 K3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만...ㅎㅎ;;
  • 생강 2014/05/27 09:53 #

    음 왠지 존재감이 없었던 거 아닐까요ㅎㅎ디자인 바뀌니까 존재감이 업글된듯한...
  • 예쁘다 2014/05/26 20:07 # 삭제

    차 예쁘네요~ 개인적으로 답답해도 느릿한차가 좋다고 생각해요,, 빨르면 사고확률도 높아지고.. 운전은 여유롭게.. 적당히~
  • 생강 2014/05/27 09:55 #

    것도 그렇네요. 저도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막....@.@
  • 두더지 2014/06/17 11:22 # 삭제

    가격대비 그래도 괜찮은것 같습니다.잘보고 갑니다.
  • 생강 2014/06/18 00:46 #

    넹 QM3로 시작해서 좀 인기몰이를 하는듯요ㅋ생애 첫 차로 좋은 선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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