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댓글을 달다가 갑자기 생각난 바이크가 있어서 폭풍 검색.



바로 로얄 엔필드!!집근처 옷가게에 인테리어용으로 세워져 있어서(아마 롸이딩재킷류를 파는 걸로 추정;) 지나가다 본 바이크인데, 첨엔 그런 제조사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폭풍검색해보니, 바로 요거다!!!!!!!!!!싶음.

한 다섯 가지 모델이 있는데 대략 다 이쁨;;;디자인이 느무 내 취향인 클래식 네이키드 바이크. 심지어 이 회사 자체도 레알 클래식해서, 바이크 만든지 100년 됐다고...나도 요런 브랜드 역사가 있음 더 혹하는 귀얇은 소비자다. 마케팅이란 것 자체가 인류에 딱히 공헌하는 바도 없고 돈장난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론 약빤 듯한 브랜드 마케팅에 즐거워하고 삼성 스마트폰이 아이폰에 비해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순된 소비자이기도 함.
어쨌든. 로얄엔필드는 배기량도 500cc대로 내 조건과 들어맞는다. 125cc서 바로 500cc로 가긴 초큼 무섭지만 그래도;;
다만 쓰면서 찾아보니 최고속도가 시속 120km. 사실 그 이상 당길 일이 별로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시속 170km 정도는 됐음 했는데 으음!
가격은 대략 900만원대. 바이크 시세와 국내에서 로열엔필드의 희소성을 감안하면 나쁜 가격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네이버자동차 댓글엔 이게 인도서 300만원대에 팔린단 얘기도 있고, 으으으으으음@.@
..라고 생각하다가 사진 보면 또 이뻐서 정줄 놓음.


빨간색은 초큼 귀여운 맛이라 그냥 그런데, 세번째의 로얄 엔필드 밀리터리 모델은 완전 초! 이쁨. 시트 높이는 문제일 것 같다. 대략 80cm인데, 울프보다 3~5cm 가량 높은 듯해서 까치발로 타고 다녀야 될 것 같다.
일단 조만간 성수동 전시장으로 구경갈 계획. 광복절에 갈까 싶어서 전화드렸더니 사장님? 께서 '으음 우리도 그날 롸이딩 갈지도 몰라서, 전날 전화주세요'라고 하셔서 뭔가 유쾌해졌다. 요런 거 좋다. 자영업자들도 놀러 가기 위해 가게 문 닫는 사회, 저녁이 있는 삶(?!).
보나마나 실제로 보면 사고싶어져서 안달복달하겠지만, 난 통장이 비어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데헷.
하지만 앞으로 계속 바이크를 탈건지, 새 바이크에 돈을 들일지 아님 더 보태서 아예 차를 살지부터 고민해야될듯.
덧글
그런데... 여자분이시네요?;;;;;;;;;;
게다가 제가 타면 오토바이가 작아서 으음
그리고 한국 딜러가 애초에 저거 수입한 이유가 저게 좋아서 한거라 프리한 편이죠.
한편 이렇게 검토 리스트는 점점 길어지는데.....ㅋㅋㅋㅋ
멋져요 !
클래식 바이크에 끌리신다면 언젠간 오게 돼있어요 돌다 오지 마시고 바로 오시길~오너들끼리 친목도 돈독하답니다.^^
전 매커니즘 보단 디자인에 죽고 사는지라~ 6년째 다른 바이크 안 보고 잘 타고 다닙니다.
엔필드 클래식 아이언 색깔 오너 입니다
저는 델리서 인도친구들과 로얄 동호회활동을 하구 있구요
말씀하시다시피 현재 환율로는 500씨씨 가 300 정도 350 씨씨 220 정도 합니다
사람들이 내구성 많이 운운하는데,,,
최근 5년전부터 나오는 로얄들 디자인뿐만아니라 퀄리티,내구성 눈에 뛰게 향상되었습니다
가와사키 w650 등등 있는데
로얄 느낌과 소리 진동이라은 분명 차이가 크네요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바래요
사람이 바이크를 만들었지만
때론 바이크가 사람을 바꾸더군요
그리고 사진이 웰시코기 시네요?저희집에도 두녀석같이 살고잇답니다 :)
모양만 클래식이 아니라 실제 수십년전 설계 그대로 만들어진 진짜 클래식 바이크입니다. 60년대에 만들어진 물건이나 지금 만들어진 물건이나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500cc임에도 90킬로미터가 가장 편안한 최고속입니다. 감성을 즐기기에 딱 맞는 속도죠. 이 이상 빨라봐야 풍경도 잘 안보입니다. 사실 이건 네이키드 바이크라면 다 그런 셈인데 SR400같은 바이크도 90키로 이상 속도 내봐야 별의미가 없고 주행풍 때문에 내기도 힘듭니다. 비엠의 나인티가 너무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는 바람에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네이키드는 100키로 이상 속도낼 필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