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일과의 인터뷰 중.
"젊었을 때 내 꿈은 밥을 먹는 것이었어요. 신문사에 들어간 것도 목구멍에 풀칠하려고 한 거고. 그런데 어떤 놈들은 사회의 목탁이 되기 위해 들어왔다고 그러대. 저런 황당한 자식들이 있나 했지. 신문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대학 갓 졸업한 놈이 사회의 목탁이 될 리가 없잖아. 어림없는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러면서 자기가 사회의 목탁이라고 하며 다니는 거야."
읽으면서 막 웃었다. 너무 맞는 얘기고, 너무 시원하게 한 대 때려주는 것 같아서.
세 권의 소설을 읽은 후 김훈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종종 그가 내뱉은 말들은 머릿속 한가운데를 파고든다.
- 2007/08/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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