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가 평소와는 다른 역할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더 감사를 표하고 싶어진다.
온갖 영화평에서 하도 베드씬, 베드씬 해대길래 도대체 왜 그런가 했는데, 그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솔직히 정말 야하다, 이런 생각은 안 든다. 대신 처절하고 슬프다. 앞서 양조위와 탕웨이가 서로 유혹하는 과정에서 에로틱한 긴장이 팽팽하게 흘러넘쳤다면, 베드씬에서는 두 인물이 각자 안고 있는 고독과 불안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제목이 뜻하는 lust와 caution이 어찌나 잘 묘사가 되었는지,긴장감에 숨이 막히다가도 베드씬에선 눈물이 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둘은 그저 슬플 뿐이다.
그 슬픔의 9할은 시대 때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머지 1할에 더 눈이 간다. 시대가 아니었더라도, 그 둘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아니었나 싶다. 희미한 계기를 잘도 잡아채서 자꾸만 자신을 어두운 곳으로 몰아넣는 사람들.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란, 참 슬퍼 보일 때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웃든, 울든, 모든 걸 남김없이 드러내는 그 시간들이, 특히 지나고 나서는 더더욱.
양조위의 살짝 젖은 눈매가 한참이나 내 머릿속을 헤집을 듯하다.
온갖 영화평에서 하도 베드씬, 베드씬 해대길래 도대체 왜 그런가 했는데, 그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솔직히 정말 야하다, 이런 생각은 안 든다. 대신 처절하고 슬프다. 앞서 양조위와 탕웨이가 서로 유혹하는 과정에서 에로틱한 긴장이 팽팽하게 흘러넘쳤다면, 베드씬에서는 두 인물이 각자 안고 있는 고독과 불안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제목이 뜻하는 lust와 caution이 어찌나 잘 묘사가 되었는지,긴장감에 숨이 막히다가도 베드씬에선 눈물이 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둘은 그저 슬플 뿐이다.
그 슬픔의 9할은 시대 때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머지 1할에 더 눈이 간다. 시대가 아니었더라도, 그 둘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이 아니었나 싶다. 희미한 계기를 잘도 잡아채서 자꾸만 자신을 어두운 곳으로 몰아넣는 사람들.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이란, 참 슬퍼 보일 때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웃든, 울든, 모든 걸 남김없이 드러내는 그 시간들이, 특히 지나고 나서는 더더욱.
양조위의 살짝 젖은 눈매가 한참이나 내 머릿속을 헤집을 듯하다.



덧글
예술인생 2007/11/14 14:07 # 답글
한국에서도 무삭제로 상영되었다지? 조금 의외네...^^뭐라 평하기가 참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평해야 하는 것이었군.^^
원초적인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게 현실이었다. 라는 생각... 그리고, 지금 이게 현실이다라는 생각도 같이...
가끔 비현실적인 무언가에 사로잡혀 살 때는 그 비극적 현실을 잊고 살게 되는데,
내가 요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막연히 걱정되면서도 그게 그다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문제가..
생강 2007/11/15 22:19 # 답글
무삭제라는 걸로 엄청 광고 때려서 꽤 사람들이 모이고 있지요^-^;근데 이거 대만 극장에서 본 거잖아요? 광동어나 상해어는 자막으로 나와요?
예술인생 2007/11/16 03:44 # 답글
여기.. 신기한건 대부분 영화가 다 영어자막이 나와... 대만사람들 영어 무지 좋아하는 것 같아.
생강 2007/11/16 22:05 # 답글
정말 신기하네요...*.*;;전에 대만 사람('단백질 소녀' 쓴 사람인데, 꽤 유명하다고 들었어요)이 쓴 소설 읽어보니까 这个weekend去玩吧 뭐 이런 식 문장이 엄청 많았던 게 기억나네요. 근데 대만인들 일본문화도 되게 좋아하지 않아요?
이승환 2007/11/19 19:57 # 삭제 답글
대만인들은 야동도 Apian이라고 하더군, 아마도 일본의 영향인 듯...
생강 2007/11/19 21:58 # 답글
apian이 뭐니? 난 순진해서 그런 건 잘 모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