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일과의 인터뷰 중."젊었을 때 내 꿈은 밥을 먹는 것이었어요. 신문사에 들어간 것도 목구멍에 풀칠하려고 한 거고. 그런데 어떤 놈들은 사회의 목탁이 되기 위해 들어왔다고 그러대. 저런 황당한 자식들이 있나 했지. 신문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대학 갓 졸업한 놈이 사회의 목탁이 될 리가 없잖아. 어림없는 소리를 하는 거지. 그러면서 자기가 사회의 목탁이라...
<칼의 노래>를 읽고 약간의 거부감에 휩싸였더랬다. 마음에 와닿지 않는 비장미, 짙은 가부장적 세계관 등등의 이유에서였다. <남한산성>을 읽고는 심한 거부감에 휩싸였다. '군사주의에 대한 거대한 판타지'같은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 인간으로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느낄 고통보다도 한 나라의 권력자로서 느끼는 비통함과 처연함을 사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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